화장품 거치 타워 만들기
어느순간부터인지 화장대선반이 정리가 안되더군요.
오늘은 화장품진열 타워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저는 주로 자주 쓰는 목재두께가 10~18mm 두께의 미송합판이나 자작합판입니다만
오늘은 좀 화장품 이미지에 걸맞게 너무 둔탁하지 않게 자작나무합판 4T 를 써보려고 합니다.
자 쓰고 남은 짜투리를 몇장 가져와 일단 메인 타워를 구상해봅니다.
제일 얇고 긴 판재는 두조각으로 양쪽면을 대고 가장 작은 판재는 타워의 각층을, 넓은 판재는
타워의 뒷판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아래사진처럼 3등분하여 각층의 칸막이로 사용했습니다.
원래 타워를 2단으로 하려고 했으나 그냥 2층구조면 쓸데없이 천장만 높아지는 꼴이라
사진에 없는 짜투리 판재를 똑같이 하나 만들어서 맨 아래바닥으로 삼기로 합니다.
붙이기에 앞서 제가 사용하는 목공본드는 타이트본드라는 이름으로 많은 목공인들이 즐겨쓰는 제품입니다.
작은사이즈의 목공본드도 써봤습니다만 솔직히 작은것은 용량에 비해 비싼감이 있습니다.
큰 용량을 구매하여 작은통에 옮겨담는것도 여간 귀찮은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전 좀 큰사이즈로 2개정도 구매하여
쓰고있습니다. 빨간색은 오리지널의 표시입니다. 습기나 수분이 많은 환경이 아닐때 오리지날을 쓰면 되더군요.
자 이제 화장품들을 가져와 가장 긴화장품부터 바닥으로 해서 층의 알맞은 높이를 맞춰 선을 그어줬습니다.
그리고 목공본드로 일단 층의 칸막이부터 붙여봅니다.
타워의 각층이 90도로 반듯히 세어지도록 연귀자로 90도를 확인하며 세워주었습니다.
옆판도 목공본드로 칠한후에 각층에 해당하는 판재와 클램프로 꽉붙여주었습니다.
아차 붙이기전에 미리 해놨어어야할 모퉁이 다듬기를 붙이고나서야 하는군요. 역시 작업할때는
순서를 제대로 생각하고 작업해야 편합니다.
자 이렇게 3층타워가 간단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벽에 붙여줄 나사구멍도 미리 내주구요.
벽에 위아래로 나사못으로 고정했습니다. 흔들리지않고 좋네요.
이제 화장품말고 빗이나 피부크림 처럼 잡다한 물건들을 수납할 좀더 넓고 낮은 타워를 만들어봅니다.
역시 이번에도 쓰고남은 4mm 자작합판을 사용합니다. 넓이가 아까보다 거의 2배가까이 넓어보입니다.
이정도면 남은 자잘한 도구들을 남김없이 얹어놓을수 있겠지요.
이번엔 넓은 판재는 뒷판과 층이되는 선반용으로 쓰고 좁고 긴 판재는 옆판으로 대줄예정입니다만
문제가 생겼네요. 4mm 판이라 좀 잘휩니다. 활처럼 휘어있는것을 원래대로 어느정도 펴주어야 작업이 합니다.
일단 저는 판재가 너무 기니 가온데를 잘라 두겹으로 만들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었습니다.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있는 판재가 휘어져있어서 워크벤치 상판에 그냥 세워지네요.
많이 휘어진게 보이시지요?
그리고 시소처럼 가온데 나무각재를 하나 놓고 양쪽을 눌러서 휜 반대방향으로 눌러주었습니다.
물뿌리고 대략 20분정도 고정해놓으니 많이 펴진것같네요.
자 이제 넓은 판재를 재단해 각 층과 뒷판을 만들어줬습니다.
막 재단된 판재들은 코너가 날카로우니 사포로 부드럽게 다듬어줬습니다.
그리고 이제 디스크샌더로 모서리를 라운딩 처리해줬습니다.
자 모서리가 둥글둥글하게 라운딩 처리가 되었네요.
이제 목공본드로 조립만 하면 되겠네요.
역시나 90도가 맞도록 본드를 발라 연귀자를 대고 수직으로 붙여줍니다.
각 층에 해당하는 판재를 붙여주고 단단히 붙을수있도록 옆판으로 바로 대어 손으로 틀어진각도를 수정해서
클램프로 꽉 고정시켜주었습니다.
이런 모양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빗이나 이런것은 너무 길어서 바닥면도 길어지게 되었네요.
이제 지저분한 화장대 테이블이 깔끔해졌네요. ㅎ
그리고 먼저 만들었던 화장대 메인타워
화장대좀 치워보자고 만든것이지만 만들어진것을 보니 기분이좋습니다.
오늘은 이걸로 마치겠습니다.
다음엔 더 재밌고 쓸만한 걸로 만들어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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