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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침대 머리맡 선반 만들기

by solip79 2021. 6. 2.

침대 머리맡 선반 만들기

 

오늘은 침대 머리맡에 앉은키보다 조금 높은 곳에 선반을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자기 전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태블릿 pc나 오큘러스 퀘스트 같은 기기들을 이용하고 싶은데

가지러 가기가 너무 귀찮더군요. 

선반은 고오급 스러운 자작 합판 18T를 사용했어요. 

사진에 보이는 워크벤치를 만들고 남은 짜투리를 지금 써먹네요.

너비는 25CM 길이는 120CM 정도 되니 침대 머리맡에 설치해두면 아주 든든하겠죠.

침대 머리맡 선반 만들기

이제 벽에다 선반을 고정해줄 나무를 선택해야겠지요.

자투리 나무 중에 쓸만한 녀석 발견!

두둥!

이 녀석을 3 등분해서 쓰면 적당해 보이네요.

 

구입하고 생각보다 많이 쓰이는 연귀자네요.

90도로 선을 그어줄 때 너무 편합니다.

연귀자

정확히 3등분 계산해서 선을 긋고 거기에 맞춰서 원형톱으로 잘라줄 예정입니다.

자 이제 3개가 모두 똑같은 크기로 잘렸네요.

자작 원형톱 테이블

이제 목재를 L 자로 잘라야 합니다. 

벽과 선반에 스크루로 고정하려면 2.5CM 정도 적당한 굵기가 좋겠죠.

아래 사진은 자작 3IN1 워크벤치에 설치해놓은 직소의 모습입니다.

직소를 4mm 폴리카보네이트에 결합하고 아래에서 위로 거꾸로 매달아 사용하니 직소 바닥이 잘 보입니다. ㅎ

자작 직소 테이블

저렇게 직소를 한쪽만 들어 올려 날을 끼워서 사용하고 다 사용하면 다시 날을 빼놓습니다.

3 in 1 워크벤치 (직소기)

직소기를 결합해놓은 투명 아크릴은 상판에 딱 맞게 홈을 파서 고정되게 했습니다.

작업대 상판과 별도의 스크루 체결 없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더라고요.

3 in 1 워크벤치 (직소기칼날)

자 이제 L 자로 잘라줄 판에다가 선을 그어주고 반드시 잘라주면 됩니다.

그냥 반듯이 잘라줄 때는 원형톱만 한 게 없지만 도중에 꺾어서 잘라야 하는 상황엔

원형톱 구조상 딱 맞게 재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재단하려는 목재가 두꺼울수록 원형으로 목재를 더 파고들게 되기 때문에 도중에 꺾이는 상황에선

직소기만 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직소기 테이블 ㄱ 자 목재재단

직소기 날의 선택이 좀 과했던 것 같군요. 재단면이 거치네요.

잠깐 제가 만든 3 in 1 워크벤치의 내부를 소개합니다.

워크벤치 안에는 550w 일반 가정용 진공청소기가 들어있습니다. 그걸 공기배관시스템을 통해

각 작업도구마다 흡입 배관은 설치해놓았습니다. 안쪽 벽에는 소음을 줄여줄 수 있는 흡음재로 둘러놓았고요. 배관시스템의 장점은 공기의 유실이 없다는 것이고 단점은 부피를 좀 차지한다는 거네요. 

3 in 1 워크벤치 내부 (공기배관 시스템)

배관중 하나는 밖으로 빼서 아래 사진처럼 상판 위나 바닥에 떨어진 톱밥을 청소합니다.

자 그럼 이제 잘라놓은 L 모양 나무의 모서리를 둥그스럽게 다듬어야겠지요.

 

저는 480w 탁상용 멀티테이블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터 힘이 그리 강하진 않지만 스피드가 상당히 나옵니다.

탁상 모터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디스크샌더 입니다.

전에 검은색 접착식 디스크샌더 100방짜리를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디스크가 너무 빨리 마모되고

다사용한 샌더지를 뗄 때도 너무 힘들더군요. 그래서 밸크로 타입으로 써보자 하고 바꿔보았습니다.

디스크샌더는 60방짜리로 밸크로 타입이라 쉽게 착탈이 가능합니다.

당시에 한 번에 10장을 구입했었는데 2년이 넘게 이거 한 장으로 모든 작업을 소화 중입니다.

가루가 되는 먼지를 배출해줄 구멍에 진공청소기 흡입관을 연결해서 사용하지요.

자작 디스크샌더기

3개의 선반 다리 끝부분 모서리를 라운딩 처리했네요.

 

침대 머리맡 선반 다리

각각의 코너 부분은 사포로 부드럽게 다듬어 주고요.

이제 스크루 못을 체결하려면 선반 다리에 미리 구멍을 뚫어줘야 벽에 설치할 때 편하겠지요.

저는  아래의 이중 기리로 뚫어줄 겁니다.

이중기리

구멍을 뚫어줄 곳에 표기를 해주고요

침대 선반 다리 가공

안쪽 모서리 부분의 구멍은 전동드라이버의 머리 쪽이 닿는 바람에 6각 비트 연장대를 사용해서 구멍을 뚫어줬습니다.

다리 준비 끝.

이제 선반의 상판의 코너를 라운딩 처리해야겠죠.

다시 원형 전동 샌딩 기를 켜줍니다.

원형 디스크 샌딩기

아주 부드럽게 라운딩 처리해줬고요.

이제 원형 샌딩기로 표면을 샌딩 해줍니다.

320방짜리로 부드럽게 원형 모양으로 돌려가며 샌딩 해줍니다.

붙어있는 가루들은 청소해줬습니다.

표면을 만져보니 실크처럼 미끌미끌합니다.

이제 다리를 상판에 미리 체결해봅니다.

이제 침대 머리맡 침실 벽에 설치해볼까요?

이. 걸. 수. 가!

벽이 시멘트 벽도 아니고 합판도 아니고 석고보드로 마감했나 봅니다.

강도가 떨어지니 무거운 물건을 올려놨을 때 선반이 떨어질까 우려되네요.

어쩔 수 없이 선반 위로 무게를 분산해줄 지지대를 추가로 달아줘야겠네요.

자투리 나무를 뒤져보니 길쭉한 레드파인 각재가 두 개 눈에 띕니다.

45도로 벽에 부착하고 선반에 부착해야 하니 부착하여 나사못을 체결할 부분을 4개 잘라서 구멍도 내줍니다.

각재의 양쪽 끝은 45도 사선으로 잘라주었습니다.

석고보드에는 단단히 고정되게끔 목재형 스크루 나사못을 준비하고요

목공용 나사못

선반에 체결할 나사는 좀 작아도 되겠지요. 작은 나사를 찾아서 뒤적거려봅니다.

이 정도면 되겠네요.

자 준비는 끝났으니 이제 선반에 장착하러 가봅니다.

두둥. 완성했습니다.

침대 머리맡 선반 하나 만드는데 3시간이 갔습니다. 시간 잘 가네요.

어째듯 선반이 깔끔하게 잘 나온 거 같습니다.

다음엔 더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걸로 하나 제작해봐야겠네요.

침대 선반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