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Collection Of Hobbies In Room
  • 정리가 되면 만드는 재미가 배가된다.
  • 수납이 되면 편리함이 배가된다
창작용품

워크벤치 바이스 설치하기

by solip79 2021. 6. 9.

워크벤치 바이스 설치하기

 

얼마 전 제 워크벤치에 벤치 바이스를 설치해보려고 알아보던 중

국내보단 해외에서 많은 제품을 판매하기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4만 원 초반대에 7인치 워크 바이스를 구매했습니다.

 

7인치 벤치바이스

직접 보니 사진보다 실물이 낫더군요.

설치할 저의 워크벤치의 옆모습입니다.

설계하고 목재를 재단 주문하여 집에서 조립했지요. 크기는 높이 900, 너비 670, 길이 1200입니다.

똑같은 걸로 2개 만들었는데 목재값과 재단 비만 100만 원이 넘게 나오더군요.

목재는 자작 합판을 사용했습니다.  

 

무광 수성 바니쉬 3회 칠했더니 약간 반사광이 납니다.

집에 목재 자투리는 많이 나오는데 따로 수납장이 없다 보니 이렇게 워크벤치에 서랍장을 만들어 사용해봅니다.

워크벤치 하나당 서랍은 10개입니다. 서랍 높이는 3단계로 제일 아래의 제일 큰 서랍과 그 위 두단, 제 일위 두 단이 같은 크기입니다. 서랍이 많아지니 어수선한 실내가 많이 정리되는 모습입니다만 전동공구류처럼 큰 것들은 따로 거치대를 만드는 게 좋겠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렌치 세트나 바이스, 목공 스크루 등을 정리하여 사용하기에 더할 나위가 없네요.

자작 워크벤치

이제 상판을 뒤집어 바이스를 장착해보기로 합니다.

상판은 24mm 상판 2장을 겹쳐서 48mm입니다 두께가 어느 정도 나오기 때문에

상판에 퀵 바이스를 사용할 2cm 구멍을 일정 간격으로 타공 하여 사용 중입니다.

이제 상판에  바이스 안쪽면을 만들어봅니다.

바이스를 붙이는 곳을 제외하고 바이스의 물리는 면을 만들 겁니다.

높이는 대략 15cm 되겠고 너비는 상판 넓이인 67cm입니다. 

18mm 자작나무합판을 두장 포개어 36mm 두께의 바이스를 만듭니다.

일단 절단부터 해야겠네요.

이 정도 각재는 포개서 슬라이딩 각도절단기에서 자르면 작업이 아주 편하지요.

아래 사진은 제가 쓰는 8인치 슬라이딩 각도절단기입니다.

자주 보는 유튜브 채널인 공 구왕 황부장님이 소개해준 ES산전의 LS1118 MS로 무선 각도절단기인데 장단점에 대해서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일단 장점은 아주 저렴합니다. 20만 원이 조금 안 되는 가격. 그리고 가볍고 무선이라 편하고 레이저 표기 선도 나오고 그리고 배터리를 마끼다 배터리와 호환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점은 그 정도인 것 같습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집진이 잘 안되어 주위가 톱밥이 많이 튑니다.

무엇보다 큰 단점은

각재를 대서 기준을 맞추는 90도 펜스라고 해야 하나 암튼 그게 완전히 반듯해야 하는데 미세하지만 안쪽으로 휘어있고, 최대한 앞쪽으로 붙여 세팅을 해도 톱날이 충분히 안쪽까지 안전하게 닿지를 않습니다.

실제로 얇을 각재를 펜스에 밀착시키고 절단할 때 원형 날에 목재가 맞고 터져버린 적이 많습니다.

슬라이드가 더 안쪽까지 들어가야 톱날이 목재를 위로 치지 않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슬라이더를 끝까지 집어넣고 칼날을 내린 사진입니다. 칼날이 목재를 들어 올려치게 되면서

목재가 칼날을 맞고 위로 뜨게 됩니다. 그때 크게 목재가 터지면서 위험해집니다.

ES산전 LS1118MS 단점

펜스는 통으로 만들어진 알루미늄이라 힘으로 휘어있는 것은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펜스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자면 슬라이딩이 더 깊게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충분히 들어가지 않으니 끝부분은 나무가 잘리지 않고 위로 튀게 되는 문제는 그냥 1cm 두께 정도의 판재를 펜스에 대고 사용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ES산전 LS1118MS 장단점

이 정도 넓은 판재는 톱날이 끝에서 위로 쳐주지만 판재끼리 눌러주고 붙어있어서 튀는 현상이 안 생깁니다. 

 

자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렇게 길이를 재서 잘라줬습니다.

이제 벤치 바이스의 안쪽 이빨이 될 부재에 상판에 결합되는 넓이와 높이만큼 잘라줘야 합니다.

우선 어느 정도 잘라야 하는지 표기를 해줬고요.

자르기 편하게 두장을 목공 본드로 붙여줍니다.

 

일단 원형톱으로 11자를 내주려고 원형톱날을 높이에 맞게 올려주고

썰매 지그에 태워봅니다.

이렇게 높이에 맞게 11자를 일단 내줬습니다.

이제 스카시 쏘를 이용해봅니다.

정말 10만 원대에 구매해 아주 요긴하게 잘 쓰는 장비입니다.

둥그렇게 말려있는 곳 끝에서는 공기가 나와서 목재가 썰리는 것을 잘 보이게 해 줍니다.

지파 스카시톱

스카시 톱은 톱날이 위아래 왕복운동을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톱날의 수명이 길진 않습니다만 톱날이 그리 비싼 편은 아니고 한 번에 10개 정도 묶어서 판매하는 곳이 많아 한번 구매해놓으면 몇 년 잊어버리고 지내게 되더군요.

저는 목재를 자유자재로 원하는 방향으로 절단하고 싶어 아주 얇은 톱날을 씁니다만 그렇다고 직진성이 나쁘진 않네요.

선을 그어놓고 천천히 잘라가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절개면을 보여줍니다.

JIFA 스카시쏘

자 이제 바이스의 물리는 안쪽을 만들었습니다.

7인치 벤치바이스 설치

이제 바이스의 바깥쪽 이빨을 만들어야겠지요.

18mm 자작 합판이 좀 넓은 게 있네요.

어디를 잘라줘야 할지 선을 그어줬습니다.

벤치바이스 설치

1m가 넘어가는 긴 판재는 테이블쏘에서 재단하지 않고 무선 원형톱을 이용하는데요.

전 일단 너무도 디자인이 제 취향이라 구매해본 웍스에서 나온 WX531을 주로 이용합니다. 특징이라면 120mm 날이 장착되어 40mm 정도 판재는 수월히 절단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18v 배터리, 브러시리스 모터에 6900 rpm으로 소음은 있지만 가볍고 쓰기는 편합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흡기 쪽이 얇아져 소음 상승과 동시에 톱밥 처리가 안되어서 많이 날린다는 것과 다른 유명 브랜드 제품들과 배터리 호환이 안된다는 점 그리고 부하가 좀 세지면 멈추는 단점이 있습니다.

웍스 WX531 장단점

방음실에서 희생 목재를 바닥에 깔아놓고 잘라봅니다.

 

자른 판재를 포개서 이번엔 슬라이딩 각도 톱으로 670mm로 절단해줬습니다..

슬라이딩 각도절단기는 특성상 정확한 절단은 쉽지 않습니다. 정확한 직각이나 0.1mm 단위로의 정확성은 무리입니다.

원형톱 테이블만치 정밀한 절단을 바라선 안 되겠지만

가 재단용으로나 취미 목공으로는 더할 나위가 없지요.

ES산전 슬라이딩 무선 각도절단기

이제 모서리를 라운딩 해줍니다.

라운딩 해줄 경계선을 그려주고 간편하게 디스크 샌딩기로 갈아주었습니다.

일단 모서리부터 갈아줍니다.

다 다듬었습니다. 이 정도면 작업하다 스쳐도 다치지 않겠네요. 

이제 이것도 2장을 겹쳐서 붙여줍니다.

저는 목공 본드는 아래 사진처럼 실리콘 주걱으로 펴줍니다. 처음엔 손가락으로 펴서 발라주다가

아무래도 뭔가 있어야겠다 생각하여 구매했습니다. 나중에 본드가 굳어져도 쉽게 잘 떨어지고 쓸만하네요.

롤러도 본드를 펴줄 때 많이 쓰시지만 주걱도 편합니다.

실리콘주걱으로 목공본드 펴 바르기

단단히 붙게끔 무거운걸 위에 올려줬습니다.

자 이제 잘 붙었네요.

 

이제 벤치 바이스가 자리 잡을 곳을 정확히 파악하여 표기해줬습니다.

양쪽으로 작은 원 2개와 가온데 큰 원 1개를 그려주었습니다.

실제 큰 원의 지름은 25mm가 나오네요.

작은 원은 18mm가 나옵니다.

양쪽의 18mm 구멍부터 뚫어줍니다.

드릴 프레스기를 이용하여 나비 기리를 이용하면 약간은 거칠지만 정말 빨리 구멍을 만들 수 있지요.

나비 기리는 다양한 치수를 소장하는 게 작업에 큰 도움이 되네요.

10mm 작은 것부터 25mm 큰 것까지 6개 한 세트 가격이 몇천 원으로 저렴합니다. 

세트로 구매해놓고 상황에 맞춰 사용하니 정말 좋습니다.

25mm 구멍은 나비 기리보다 좀 더 매끈하게 파지는 홀쏘를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잘 들어갔네요.

이제 상판의 아래면에 만들어놓은 것을 거치해봅니다.

이대로 상판에 고정시키기만 하면 작업이 끝난 셈이지요.

그런데 상판에 바이스 안쪽 이빨이 될 부분을 고정해야 하는데 부재가 너무 두꺼워 피스를 박기가 쉽지 않네요.

이럴 때 사용하는 게 크레그 지그입니다.

목재의 옆으로 비스듬히 구멍을 뚫고 모재와 나사못으로 고정을 해줄 수 있게 해주는 지그입니다.

크레그 지그

사용방법은 아래와 같이 구멍 뚫은 재료에 지그를 얹고 고정시킨 후 구멍에 드릴날을 넣어서 원하는 깊이만큼 뚫어주면 됩니다.

저는 4군데를 뚫어주었습니다.

스크루 나사가 체결될 곳을 미리 구멍을 뚫어줍니다.

이제 바이스의 바깥쪽 이빨에 해당하는 부위에 바이스를 고정해봅니다.

일단은 스크류 박힐 곳을 드릴로 뚫어줬습니다.

7인치 벤치 바이스 설치

이제 6mm 가구 나사를 이용해서 체결하려고 하니 탭 드릴로 나사산을 내어줍니다.

벤치 바이스 설치

이제 바이스 본체도 상판 아래쪽에 고정해야겠지요.

같은 방식으로 5mm 구멍부터 뚫고 6mm 나사 기리로 나사산을 내어줬습니다.

가구 볼트로 6군데 모두 체결해주었습니다. 

이제 바이스의 안쪽 이빨에 해당하는 판재에 목공 본드를 발라서 붙여주고

나사못으로 결합해줬습니다.

바이스를 단단히 물려도 안쪽 이빨이 흔들리면 안되니 튼튼해야 합니다.

이제 바이스 안쪽이빨이 만들어졌네요.

이제 바깥쪽 바이스 이빨과 결합해봅니다.

7인치 벤치바이스 장착 

이때 기분이 좋지요.

딱 맞게 이빨이 물리네요.

벤치바이스 설치

이제 바이스를 돌려줄 핸들 봉을 아래 사진의 구멍에 끼워줘야겠지요.

딱히 봉이 없어서 24mm 자작나무합판을 절단해 봉을 만들어주려 합니다.

4각 봉이 만들어졌습니다.

너무 핸들이 너무 길면 돌리기 힘드니 길지도 짧지도 않게 적당한 길이로 잘라줘야겠지요. 

이제 잘라준 각재를 테이블쏘 날에 바비큐 통닭 돌리듯 돌려주면 원형 봉이 만들어집니다.

목재가 튀거나 톱날이 깨졌을 때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으니 만들어본 레이 지그입니다.

소음과 먼지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지요.

아래 사진처럼 전동드라이버로 물려 돌리면서 테이블쏘 날이 각재를 원형봉으로 만들어주지요.

테이블쏘를 이용한 레이지그

이제 봉이 다 깎아졌네요.

30cm 길이면 어떨까 했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이제 여기서 끝을 조금 잘라 핸들 손잡이를 만들어 줍니다.

벤치 바이스 핸들만들기

6mm 육각볼트가 들어가서 휙휙 잘 돌도록 7mm 구멍을 내주고 6각 볼트 머리가 삽입될 원형 구멍을 파줍니다.

이렇게 손잡이까지 완성되었네요. 손잡이 반대쪽은 빠지지 않도록 넓은 와샤를 끝에 붙였습니다.

실용적이긴 한데 모양이 좀 빠지나요.

자 이제 거의 끝난듯한데..

바이스 이빨에 고정할 부재가 미끄러지지 말라고 사포를 대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목재에 바니쉬 마감도 해주고요.

다시 나사를 풀러 줍니다.

사포는 너무 거칠거칠한 거 말고 좀 부드러운 걸 썼습니다.

어차피 미끄러지지 말라고 붙여주는 거니까요.

바이스에 삽입되는 구멍만큼만 잘라줄 표시를 해줘야 하는데 별거 없습니다.

구멍 위에 사포를 거꾸로 대고 문질러주면 구멍이 표 기사 됩니다.

그 표시된 곳을 커터칼로 도려 내주면 됩니다. 

바이스에는 수성 바니쉬 1회만 칠해주려고 합니다.

대신 유광으로요.

어쩌다 보니 저는 본덱스 제품만 자주 쓰게 되는데요. 가격은 좀 비싸지만 품질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바니쉬가 마르고 있는 사이에 재단해놓은 사포를 목공 본드로 붙여봅니다.

목공 본드가 나무건 종이건 가리지 않고 정말 잘 붙네요. 

미리 구멍을 내준 사포도 잘 붙여봅니다.

자 다 붙였습니다. 모습이 아주 흡족하네요.

 

7친치 벤치바이스 설치하기

이제 바이스에도 20mm 구멍을 내줍니다.

상판 구멍 라인에 맞춰서 표기를 해줬습니다.

그리고 나비 기리로 뚫어줍니다. 수직으로 곧장 뚫어야 스톱퍼가 깔끔하게 들어갑니다.

나비 홀더와 홀 커터의 지름이 같은 20mm인데 나비 기리는 파내려 갈 때 약간 떨림이 생겨서

구멍이 더 넓어지는 효과가 있네요. 그래서 홀 커터로 파줍니다.

구멍을 다 내줬네요.

이제 구멍 입구를 45도로 다듬어 줍니다.

45도 트리머 비트를 사용해봅니다.

구멍을 따라 안쪽으로 한 두어 바퀴 돌려서 홀 가장자리를 깎아줍니다.

진공청소기를 물려놓고 트리머 작업하면 먼지도 날리지 않고 아주 좋네요.

이제 아래 사진처럼 구멍 가장자리도 다듬어 줬네요. 이제 스토퍼가 잘 들어가는지 확인해봐야겠군요.

스톱퍼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20mm 구멍에 넣고 부재를 꽉 물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물려보니 잘 고정됩니다.

바이스에 구멍을 4개를 내주어서 큰 부재도 잘 물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 워크벤치에 7인치 바이스를 장착해보았습니다. 다음엔 더 쓸만하고 재밌는 걸 포스팅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