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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용품

전동공구 거치대 만들기

by solip79 2021. 7. 9.

전동공구 거치대 만들기

 

취미로 하던 목공 관련 공구가 점차 많아지니 기존 공구 거치대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수공구 위주로 거치대를 사용했는데 전동공구들의 비중이 점점 많아지더군요.

목공은 공구빨이라는 말을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공감이 많이 가는 말입니다. ㅎ

제가 가지고 있는 전동 공구들이 갈 곳을 잃고 방황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

이번엔 전동공구 거치대를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아래는 기존 공구 거치대입니다.

일단 설계부터 해야겠죠?

가진 공구들의 양과 종류별 폭을 계산하고 충전기를 올려놓을 선반도 추가했습니다. 

제가 공구를 한 가지만 선호하질 않고 이런저런 브랜드를 마구 구입하다 보니 충전기 종류도 5가지나 되더군요;

일단 스케치업을 이용해 아래와 같이 그려보았습니다.

1200에 1200mm 판자를 대고 선반이 위쪽으로 만들어지고 아래쪽은 많이 안 튀어나오는 걸이용 공구를 걸 생각입니다.

공구를 바로 집어 책상 위에서 작업하는 형태로 만들기 위해 아래와 같은 형상으로 디자인했습니다.

전동공구를 걸 때 주의할 점은 전동드릴류도 각각 크기에 차이가 있어서 홈을 만들어줄 때 각각의 전동공구의 폭을

살펴서 적당한 크기로 홈을 파줘야 했습니다.

 

방에서 하는 작업이라 1500mm 사이즈가 넘는 판재는 공간이 비좁아 가급적 1200 * 2400의 원판을 반으로 잘라

집으로 가져옵니다. 언젠가 저도 넓은 공간에서 원판을 몇십 장씩 적재해두고 룰루랄라 작업을 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이제 판재를 재단해봅니다. 일단 가로로 들어갈 선반 1200 * 238 목재 3장이 필요하겠네요.

 

3장을 만들었으니 이제 세로로 들어갈 238 * 570mm 3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칸막이로 필요한 253 * 238mm 5장과 238 * 68mm 6장도 만들어 줍니다.

만들어진 판재에는 결합 부위를 선으로 표기해줬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결합할 때 정확한 위치에 본드를 바르고 타카를 칠 수 있더라고요.

이제 전동이 들어갈 홈을 따야 합니다.

직선으로 절반이 넘게 잘라줘야 하니 직소보다는 원형톱이 깔끔하겠네요.

미리 자를 곳에 연필로 선을 그어두면 작업하면 혹시나 잘못 자르는 실수가 나오지 않더라고요.

이제 잘라야 할 곳을 라운드로 그려줍니다.

3 in 1 테이블에 직소가 있지만 벽에 너무 붙어있어 그냥 손으로 들고 라운드 작업을 하기로 합니다. 

직소 작업은 테이블에선 작은 것을 쓰기가 편한데 가끔 이렇게 큰 것을 자를 때는 공간이 좁아 손으로 들고 작업해줘야 합니다.  그럴 때마다 테이블에서 분리를 해야 하는 게 일입니다. 나중에 직소를 하나 더 구매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테이블에서 꺼내 준 직소로 라운드 작업을 해봅니다.

이제 칸막이 판재들도 컴퍼스로 라운드를 그려줬습니다.

스카시 쏘로 작업할 때 장점은 급격한 곡선도 잘 자를 수 있고 실톱이다 보니 톱밥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단점은 조금만 신경을 안 써도 톱날이 옆으로 샙니다. 계속 신중히 잘라줘야 합니다.

이제 십자로 크로스 되어야 할부분을 반쯤 파줍니다. 역시나 원형 쏘가 직선 절단에는 최고입니다.

잘라야 할 부분이 20센티 정도라면 슬라이딩 각도 톱으로 쉽게 잘라줄 수 있지요.

가로로 들어가는 선반도 크로스 되는 부분을 반 길이로 파주고요.

길이로는 슬라이딩 각도 톱으로 자르고 안쪽 절단은 얇은 톱날의 스카시 톱으로 잘라주면 깔끔하네요.

 

이제 손이 닿는 부위는 사포로 모서리를 갈아줘야죠.

디스크 샌더가 이럴 때 가장 사용하기 편합니다.

자~ 이제 모든 부품은 만들어졌으니 조립을 할 차례인데요.

일단 축이 되는 가온데 파티션과 선반 두 개를 접착제로 붙이고 뒤판에 접착제로 고정합니다.

그리고 양쪽 끝의 파티션을 목공 본드로 붙여주고요.

목공 본드로 붙이고 정확한 위치를 맞춰 타카를 쳐줍니다.

이제 아래쪽의 파티션을 목공 본드로 붙여준 후 타카를 쳐주고요.

위쪽 파티션도 똑같이 고정해줬습니다.

전동 공구 거치대 만들기

자 이제 완성이 되었네요. 벽에 전동드릴 망치 모드로 구멍을 내주고 거치대를 걸어봅니다.

자작 공구거치대

공구가 하나씩 걸릴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ㅋㅋ

공구용 배터리 충전기들의 선을 정리해서 선반에 얹어봅니다.

이제 멀티탭 선이 들어갈 구멍을 거치대 옆구리에 내줍니다. 

적당한 높이로 멀티탭을 벽에 고정시키고요.

배선을 멀티탭에 연결해봅니다. 깔끔한 게 맘에 드네요.

목공용 나사못도 종류별로 벽에 걸어줍니다.

전동공구 거치대 만들기 - COMH

이제 공구박스 위에 있던 예전 거치대도 철수할 때가 왔습니다.

저곳에 1200 * 300 짜리 선반 두 개를 놓아줄 예정입니다.

선반 한 개를 공구상자 위로 얹는 걸로 합니다.

일단 두 번째 선반 만들어 얹기 전에 기존 공구 거치대부터 마무리해봅니다.

자주 사용하는 원형자나 타카 전동 스크루 등을 벽에 거치해봅니다.

 

그리고 가온데 파티션에 작은 구멍을 내줍니다.

그 구멍을 통해 USB LED 바를 달아 얹어진 공구가 많은 선반 위를 밝게 해 줍니다.

 

위쪽과 아래쪽에 USB LED 바를 두 개 달아줬더니 훨씬 보기 예쁜 것 같네요.

LED BAR 공구 거치대 만들기

이제 마지막으로 두 번째 선반도 달아줍니다.

공구거치대 만들기

자 이렇게 저의 전동공구 거치대가 완성되었네요.

다음엔 더 멋지고 이상한 것을 만들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전동공구전 거치대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