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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용품

3 in 1 워크벤치 퀵 무빙 시스템 만들기

by solip79 2021. 6. 4.

3 in 1 워크벤치 퀵 무빙 시스템 만들기

 

저에게는 4년전에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 워크벤치가 있습니다.

3가지 목공기계를 테이블 상판 아래로 설치해서 평상시에는 책상처럼

목공 작업 시는 원하는 공구만 상판 위로 올려서 사용하곤 합니다. 

오늘은 워크벤치벤치를 간단히 소개하면서 시작하겠습니다.

높이:900mm 폭:800mm 길이:1500mm의 좀 사이즈가 있는 편입니다.

제 키에 맞춰 대패질하기 편한 높이가 900쯤 되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서서 오랫동안 일을 하니 다리도 발도 피곤하더라고요. 그래서 섰다가 엉덩이만 걸터앉을 수 있는 키높이 스툴을

만들어서 써보았습니다. 음.. 좋긴 한데 역시 발판까지 있어야 제대로 편하겠다 싶어서 발판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발판은  서서 작업할 때는 접어서 내려놓고 할수있고 

스툴에 앉아서 작업할때는 발판을 펼 수 있게 했습니다.

발판 하나 있으니 훨씬 편해지더군요.

그러다가 제가 얼마 전 포스팅했던 침대 변신 의자에서 사용하는

키보드 선반을 워크벤치에 합쳐서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크벤치에 설치해놓고 식탁의자에 앉아 작업하니 이것도 나름 좋습니다.

침대 의자는 역시 미디어 감상용으로 쓰고 블로그 등 글 쓰는 작업은 허리를 세워주는 식탁의자도 쓸만한 듯합니다.

단지 모니터를 조금 올려다보는 게 피곤하네요. 조만간 공중에서 모니터가 내려오고 올라가는 모니터 거치대를 만들어 봐야겠네요. 지금은 아쉽지만 이 포스팅을 식탁의자에 앉아 쓰고 있답니다.

아래 사진 보면 상판을 들어 올리기 쉽게 손잡이 모양으로 홈을 파놓은 게 보이실 거예요.

자동차 보닛 열듯이 상판을 열고 비스듬히 세워놓을 수 있습니다. 

제 워크벤치의 특징은 전동공구들이 워크벤치 안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소음이 그리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가지의 목공용 공구는 원형톱과 트리머 그리고 직소를 달아서 사용 중이고 청소기까지

최소 4구의 멀티탭이 필요하지요.

작업대 상판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작업까지 할 경우를 대비해 6구 멀티탭을 사용 중입니다.

 

멀티탭의 스위치를 켜면 바로 해당 기기에 전원이 들어가는 방식으로 켜고 끄기가 편리합니다.

멀티탭 왼쪽으로 속도조절기가 보이시죠? 원형톱은 전원이 들어가면 바로 RPM이 최대치로 돌아갑니다.

따라서 전원을 넣는 순간 쾅! 하는 굉음이 들립니다. 돌아가는 소리도 엄청나게 큽니다. 

그런 소음과 목재를 썰때 나는 소음도 줄이기 위해 RPM 조절기를 달아서 사용 중입니다.

 

 

문은 동서남북으로 전부 열리게 해 놨지만 자주 쓰는 쪽은 역시 앞쪽입니다.

원형톱 쪽으로 아래 하나, 위로 하나 해서 흡입 파이프를 2개 지원하고 트리머에 하나 직소에 하나 그리고 상판 청소를 위한 별도의 관은 오른쪽에 빼주었습니다.

워크벤치의 내부는 550W 가정용 진공청소기와 툴렉스에서 나온 25리터 목공용 집진통에 물려서 사용하고 있고 각 전동공구가 부착된 워크벤치 상판의 하부 쪽으로 파이프를 이용하여 집진을 해주는 시스템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목공의 생명은 정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재를 90도로 정확히 자르려면 그만큼 정교한 조기 대가 필요합니다.

저는 상판 가장자리를 트리머로 날리고 목공용 T트랙을 삽입했습니다. 마이터 게이지 바를 이용해 좌우로 이동해

90도로 좌우 이동을 하게 만들었지요.

조기대를 원하는 곳에 쉽게 고정해주기 위해 아래로 내리면 조여지는 손잡이를 달았습니다.

아래 사진이 풀려있는 상태입니다.

3 in 1 워크벤치 조기대

이상태에서 손잡이를 내려주면 양쪽 끝이 조여지며 상판을 꽉 잡아줍니다.

워크벤치 조기대 손잡이

상판에는 T트랙을 3개 삽입했습니다.

여기에 썰매 지그를 태워서 원형톱이나 트리머, 직소 등을 썰매를 이용해 작업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구멍은 6각 드라이버를 찔러서 돌리면 원형톱이 올라오거나 내려가는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시계방향으로 돌려주면 톱날이 튀어나옵니다.

트리머도 마찬가지죠.

상판에서 바로 전동으로 원하는 높이를 세팅하니 세상 편합니다.

근데 옆에 구멍들은 뭐냐고요?  그게.. 방향을 헷갈려서 잘못 뚫은 거예요 ㅎ 구멍을 메워줘야 하는데요.

트리머는 커다란 뚜껑을 만들어서 씌워줘야 합니다. 그래야 트리머 날을 올려서 분리하는데 편리하지요.

직소는 눈에 잘 띄라고 투명 아크릴로 만들어줬습니다.

직소도 날을 편하게 장착하게끔 위로 올라오게 만들었지요.

자 이건 제가 원형톱을 켤 때 날리는 먼지와 소음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만든 원형톱 집진장치입니다.

상판 한쪽 가장자리에 설치해서 필요 없을 땐 90도 위로 들어 올려 상판을 십분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지요.

목재마다 두께가 다르니 목재를 썰때마다 높이를 수정해서 최대한 바닥에 붙여주면 붓의 털을 밀어내며 목재가 이동하게 되고 먼지는 거의 안 날리게 됩니다.

톱날을 보면서 작업해야 하는 정밀한 작업 시에 유리하게 USB LED 바를 달아서 사용 중입니다.

원형톱 상판용 집진지그

상판을 열어본 사진입니다.

상판 하부에 공구 3가지가 붙어있습니다.

공간 절약하려고 3가지를 붙여서 만들어 보았지만 사실 워크벤치 자체가 좁은 곳에서 하기엔 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바퀴가 있어 좌우로 돌려서 쓸 수 있기에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3 IN 1 워크벤치 내부

원형톱에서 가장 톱밥이 많이 나오죠. 

아래 사진을 보시면 톱밥이 워크벤치의 내부에 마구 날리지 않도록 역피라미드식으로 필름지를 붙여 집진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워크벤치의 내부 벽들은 25T 방음재를 둘러서 붙여주었더니 소음방지에 큰 역할을 합니다.

원형톱날 엘리베이터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상판 아래로 유니버설 조인트를 달아주고 거기에 전산 볼트를 연결합니다. 전산 볼트는 원형톱에 연결되고요.

따라서 유니버설 조인트가 돌아가면 원형톱날이 상하로 움직이게 됩니다.

원형톱 테이블 엘리베이터 작동원리

 

트리머는 원형톱처럼 전산 볼트 하나에 본체를 붙여 위아래로 이동 게 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트리머 엘리베이터 지그를 만들어서 이것 역시 전산 볼트를 상판에서 돌리면 상하로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워크벤치의 하부 쪽을 보겠습니다.

이건 캐스터 4개가 서로 이어져 있어서 한쪽 바퀴 2개가 사선으로 내려가면서 반대쪽 바퀴도 아래로 같이 내려가지는 구조입니다.  아래 사진에 보면 발판이 보일 텐데요

그걸 밟고 워크벤치를 들어주면 발판은 사선으로 내려가 몸체가 뜨는 식입니다.

그런데 매번 발로 밟고 들어 올리기가 힘드니 지렛대를 사용해서 들어 올렸죠.

몸체 높이가 어느 정도 높아지면 받침대 역할을 하는 나무가 더 이상 못 내려오게 받쳐줍니다. 이때 워크벤치는

바퀴가 몸체를 들고 있어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것이죠.

 

하지만 이제 지렛대를 밟고 올리는 것도 귀찮아서 자동차용 1톤작키로 몸체를 들어 올리는 작업을 해주려고 합니다.

1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1톤 자동차 사다리 작기입니다.

1톤 자동차 사다리작기

사다리 작기는 완전히 낮춰서 무게를 받으면 올리는데 많은 힘이 듭니다. 돌리는 양에 비해 높이가 많이 움직이기 때문이지요. 절반 정도쯤에서 아주 힘이 가장 적게 듭니다.

어느 정도 높이 설정을 해주고 이제 작키의 높이를 받쳐낼 구조를 생각해봅니다.

이런 방식으로 만들면 되겠네요.

큰 힘을 받아야 하니 나무도 굵고 나사못도 굵고 긴 것으로 해야겠지요. 75MM 길이의 나사못으로 직각 부위에

3개씩 박아주면 튼튼하겠네요.

일단 접착제로 붙여서 자리를 잡아준다음 연필로 구멍을 뚫을 곳에 표기를 해줬습니다.

펴지는 힘에 대항하게끔 안쪽에 2개 바깥가 온데 1개 박아줄 겁니다.

길이에 따라서 나사못의 굵기도 두껍습니다. 

평상시에 자주 쓰던 30~40mm 나사는 두께 3mm 었는데 75mm 나사는 두께가 3.75mm로 구멍을 뚫어줄 때도 4mm 드릴로 뚫어주지 않으면 나사가 박히질 안더군요.

접착제 발라서 일단 붙여주고 수평을 맞춘 상태에서 구멍을 뚫고 먼저 작은 나사못 하나로 단단히 고정해줍니다.

75mm쯤 되는 구멍을 뚫으려니 일반적인 나무용 드릴날로는 길이가 짧아 자주 쓰진 않지만 만약을 위해

구입한 150mm 드릴날을 쓰게 되었습니다. 역시 유비무환이네요.

그렇게 나머지 두 개의 구멍도 뚫어줬습니다.

이제 더 두꺼운 4mm 드릴날로 최대한 깊게 파주고 나사못을 체결해주었습니다.

자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사다리 작기 손잡이 핸들로 걸어 돌려주면 쉽게 워크벤치를 옮길 수 있게 되었네요.

자 오늘은 이만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엔 더 재밌고 알찬 걸로 만들어서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