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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주방을 위한 소품 제작

by solip79 2021. 5. 26.

주방을 위한 소품 제작

 

안녕하세요 솔잎친구라고 합니다.

오늘은 저희 집에 주방정리를 위한 소품을 만들어봤어요.

아래 사진은 정리 전의 주방의 모습이에요

 

주방을 위한 소품제작 (전)

남자만 사는 집이라 주방용품 자체에 별로 관심이 없더랬죠.

요리한다고 중국 식칼 (네모난 칼)도 사놓고 꽂을 데가 없어서 그냥 대충 식기 건조대에 올려놓고 

국자나 가위 등도 너무 뒤죽박죽 올려져 있는 모습입니다.

 

주방을 위한 소품제작 (전2)

흠.. 가만 보니 주방용품은 거의 대부분 걸 수 있게 만들어져 있네요.

저 중국 식칼은 걸 수가 없으니 꽂이를 제작하던가 해야겠네요.

 

주방을 위한 소품제작 (전3)

자 아래 사진이 주방을 위한 소품 제작 전의 싱크대 중심 모습이에요.

 

주방을 위한 소품제작 (전4)

자 이제 쓸만한 나무를 찾아볼까요..

그냥 걸이용으로 쓸 테니 그리 두껍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아래 사진은 집에서 만들어서 잘 쓰고 있는 이동용 목재 카트 겸 공구 거치대예요.

적당한 길이의 판재와 각재를 찾아봅니다.

 

 

판재는 이 정도면 될듯하네요.

4mm 자작나무 판재 쓰고 남은 자투리입니다. 길이는 70cm 정도 되네요.

 

 

길이가 적당한지 상부장 밑에 대봅니다.

조금 짧아 보이지만 적당한 길이로 보입니다 이걸로 하면 되겠네요.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자.. 이제 판재를 그냥 상부장 밑에 달수는 없으니

판재에 각재를 덧대어서 싱크대 상부장에 고정할 각재를 한번 골라봅니다.

평소에 쓸 일이 없어 굴러다니던 것들도 역시 사용할 곳을 찾아야 요긴하게 쓰이네요.

18mm 자작나무합판을 자르고 남은 자투리가 딱 좋아 보입니다.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이제 양끝을 사선으로 이쁘게 잘라줘야겠지요.

45도로 잘라줘 봅니다.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과정

아래 사진처럼 양쪽을 사선으로 잘라서 판재에 붙여줘야 보기도 좋고

다칠 염려도 없어요.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45도로 다듬기

자 이제 다듬은 각재를 판재에 대봅니다.

각재가 조금 작아도 별로 나쁘지 않네요.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과정

이제 판재 모서리도 둥글둥글하게  다듬어 봅니다.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과정중

이 정도면 둥글둥글하게 되었네요.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과정중

 

주방에서 쓸 용도로 만드니 스테인을 한차례 발라줘야 합니다.

먼저 손 사포로 판재와 각재를 다듬습니다. 그래야 스테인을 발라도 표면이 매끈하기 때문이죠.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판재다듬기

 

사포를 쓸 때 나오는 가루는 바로 진공청소기로 없애버립니다. 입자가 고와서 방안에 잘 날리지요.

제 워크벤치는 안쪽에 진공청소기를 넣어놨습니다.

사방을 막아놓고 청소기를 돌리니 소리가 조용하지요^^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먼지제거)

이제 목공풀을 칠해 각재와 판재를 붙여주고 타카로 보강을 해줍니다.

 

 

판재가 얇아서 그냥 손 타카로 ㄷ자 심을 5개 박아줬습니다.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손타카박기)

이제 상부장밑면에 체결할 스크루 구멍을 뚫어줍니다.

그런데.. 2 중기리로 나사 머리를 감춰주려고 했는데 드릴날의 길이가 짧네요.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이중기리작업)

이중 기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선으로 나있는 나사못의 머리 모양으로 구멍을 뚫어서 나사못을 체결했을 때

나사못 머리가 보이지 않아 깔끔하지요.

하지만 길이가 짧아 좀 아쉽네요. 

 

이중기리 드릴비트

이럴 때 대체할 수 있는 게 바로 6 각소켓 연장 봉이예요.

물론 드릴비트도 육각이어야 합니다.

 

육각비트 연장봉

이렇게 길이가 길어서 특수한 상황에 이용이 가능하지요.

 

6각비트 연장봉과 6각 드릴비트

6각 비트는 아래 사진처럼 쉽게 체결과 분리를 할 수 있어요.

 

 

이제 카운터 싱크 비트를 체결하여 나사못 머리 모양을 파줍니다.

 

육각비트 연장봉 + 카운트싱크비트

카운트 싱크의 날은 날카롭지 않아 제법 힘을 줘야 파집니다.

 

카운트싱크 작업

자 이제 상부장바닥에 매달 나사 구멍도 내줬습니다.

 

 

이제 전체 길이를 재고 구멍을 9개의 구멍을 내주려고 합니다. 각 구멍의 간격은 7.5cm로 잡았습니다.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구멍뚫기)

주방용품을 걸어줄 나사를 찾아봅니다.

눈에 쉽게 띄게 검은색으로 선택해봤어요.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걸이용 나사)

톱밥을 다시 청소해주고 이제 스테인을 바를 차례가 되었네요.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구멍내기)

아래 사진은 제가 사용하는 투명 바니쉬입니다.

바니쉬는 목재에 스며들어 변색 및 오염과 휨을 방지해줍니다. 

마감은 필수지만 바니쉬 가격이 만만찮습니다.

작은 용량보다는 큰 용량을 구입하는 게 더 이득입니다. 두고두고 잘 쓰고 있지요.

아래 사진의 바니쉬는 4리터 용량입니다.

 

 

바니쉬를 칠할 때는 결에 따라 붓으로 칠하는 게 보통입니다만 상황에 따라

헝겊을 사용하기도 하고 롤러로 칠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보통은 작은 용기에 덜어 쓰는데 이번엔 칠하는 양도 적고 하니 그냥 붓으로 바로 칠해봅니다.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마감 바니쉬)

바니쉬는 나무에 흡수되어야 하니 조금 넉넉히 붓에 묻혀 발라줍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바니쉬가 많이 들어가지요.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투명무광바니쉬)

이제 다 바른 목재는 바니쉬가 마를 때까지 건조합니다.

보통 바니쉬 마감은 가구 같은 경우 2~3회까지 덧칠을 합니다. 사포로 밀어주고 덧칠을 하지요.

하지만 그냥 습기나 오염물질 방지 차원이면 1회만 발라줘도 문제없어요.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바니쉬마감후 건조)

수성 바니쉬는 물에 잘 풀어집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면 고체화되어 딱딱해지기 때문에

사용한 붓은 바로 씻어주면 됩니다.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수성바니쉬 마감후 붓씻기)

자 이제 걸이용 나사를 목재에 박아볼까요?

수직으로 4미리 판자에 맞게 적당히 박아줬습니다.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가구못체결)

이제 상부장에 박아줍니다.

모양이 이쁘네요^^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상부장 밑면체결)

이제 굴러다니던 주방용품을 걸어볼까요?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상부장 밑면 장착)

ㅎㅎ 완전 대만족!

 

주방용품 걸이개 만들기 (완성)

이제 아직 처리 못한 저 중국 식칼을 넣어줄 칼집이 필요하겠네요.

원래 쓰던 식칼 꽂이는 이런 큰 중국 식칼을 꽃을 칸이 없네요.

 

요리용 중국식 칼

하지만 칼을 옆에서 대보니 수용은 가능하겠네요.

 

요리용 중국식칼 칼집 만들기

이제 또 적당한 판재를 찾아서 칼집에 맞게 재단을 해봅니다.

4mm 자작 합판이 여러모로 쓸 곳이 많네요 ㅎ

 

요리용 중국식 칼집 만들기

기존 식칼 집 각도에 맞게 연필로 잘라내야 할 곳을 표기해줍니다.

 

주방용품 중국식 칼집 만들기 (식칼집에 맞춰 재단표기)

자 이제 이상한걸 한번 소개해 드립니다.

마이터 게이지라고 불리는 각도형 재단 지그입니다.

 

자작 마이터 게이지 지그

이제 레일을 따라 톱날에 맞춰 각도를 맞추고 절단하기 위해

원형톱날을 목재 두께보다 살짝 더 올려봅니다.

원형톱날은 목재보다 살짝 더 튀어나오게 세팅하는 게 소음 감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자작 원형톱테이블 톱날높이 조정

이제 마이터 게이지에 각도도 맞췄고 원형톱날의 높이도 맞췄으니 잘라봅니다.

 

마이터 게이지를 이용한 각도절단

마이터 게이지와 함께 목재를 단단히 잡고 레일을 따라 서 밀어주니 원하는 각도로 목재가 잘렸습니다.

 

테이블쏘 마이터게이지 지그

이제 칼날 두께보다 조금 두껍게 양쪽에다 판재를 절단해 붙여줍니다.

 

요리용 중국식칼 칼집만들기 (양쪽에 판재대기)

이제 스테인 마감을 하기 전에 사포로 마무리를 해줍니다.

 

요리용 중국식칼 칼집만들기 (사포질)

이번엔 스테인을 바를 판재의 크기가 작다 보니 그냥 안 쓰는 칫솔로 스테인을 칠해줍니다.

 

음... 막상 써보니  그냥 작은 붓을 하나 구입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주방용품 요리용 중국식칼 칼집만들기 (스테인칠)

발라놓은 스테인을 건조해 줍니다.

 

주방용품 요리용 중국식칼 칼집만들기 (스테인건조)

건조된 합판을 기존 식칼 집 옆구리에 목공 본드를 이용해 부착해줬습니다.

음.. 원래 제짝 같진 않아도 그리 보기에 나쁘지 않네요 ㅎ

 

주방용품 중국식칼 칼집만들기 (목공본드로 부착)

이제 중국 식칼을 꽂아봅니다. 

음. 딱 맞네요.

 

 

짜잔! 드디어 중국 식칼의 칼집도 완성이네요.

 

주방용품 중국식칼 칼집만들기 (완성)
주방용품 거치대 만들기 (칼꽃이 완성)

주방이 정리가 점점 되면 서 이제 도마가 눈에 들어오네요.

예전부터 도마가 좀 쓰기가 불편했습니다.

 

 

왜냐하면 싱크대 위에서 바로 자르기엔 너무 길어 도마가 고정이 안되어 평평한 곳에서 칼질을 해야 했기 때문인데요.

아래 사진처럼 약간 도마가 튀어나와 싱크 대위에 고정이 안됩니다.

 

 

튀어나온 도마를 원형톱으로 반듯히 잘라줬습니다.

 

주방용품 만들기 (도마재단)

그리고 모서리도 날카롭지 않게 다듬어주고요.

 

주방용품 만들기 (도마모서리 다듬기)

ㅎ 짜잔

이제 도마가 싱크대 위에 딱 고정이 됩니다.

 

주방용품 만들기 (싱크대에 도마맞추기 완료)

대파나 양파 썰때 씻고 바로 자를 수 있어서 아주 사용하기 좋아 보입니다.

 

싱크대에 도마맞추기

오늘 포스팅은 이걸로 마칩니다.

몇 가지 손보아 주방이 많이 달라진 것 기분이 좋네요.